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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불참' 예결위 회의장에 홀연히 나타난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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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입장했지만 곧바로 되돌아 나갔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면서 통합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데다 박 의원은 예결위 소속도 아니어서 그의 등장은 더욱 의아했다.
알고 보니 박 의원은 예결위 회의장을 통합당 의원총회장으로 착각한 나머지 이 곳에 나타났고, 뒤늦게 알아차린 그가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착각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통합당은 최근 한달 가까이 의원총회 장소로 예결위 회의장를 이용해 왔다. 그 동안 원 구성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예결위 회의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총회 용도로 예결위 회의장을 이용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예결위 전체 회의가 소집되면서 같은 시간 예정돼 있던 통합당 의총은 국회 246호로 옮겨 열리게 됐다. 이날 5분가량 늦게 회의장을 찾은 박 의원은 맨 뒷줄에 앉으려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이내 몸을 돌려 나갔다.
한편, 이날 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된 예결위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경안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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