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 폭우 강릉시내 피해 속출

입력
2020.06.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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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교 등 저지대 도로 침수 잇따라
시 "최대 300㎜ 더 내려" 주의 당부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목 커피거리 승강장 인근 도로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통제돼 있다.연합뉴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목 커피거리 승강장 인근 도로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통제돼 있다.연합뉴스

30일 오전 시간당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 도로ㆍ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릉에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16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앞으로 최대 300㎜의 호우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포남동 포남교 남단 구 동해상사 도로와 안목항 인근 도로, 청량동 농산물도매시장 방면 7번국도 등 저지대 도로가 침수됐다.

시는 입암동 금호어울림 앞 제이엠유치원 앞 도로와 입암동 반석교회~이안아파트 뒷편 도로 등 일부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상습 침수 구역인 경포 진안상가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수기를 동원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경지도 침수도 이어져 비가 그치면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강릉시와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3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동해안에 해일주의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비상품을 준비해 대피 권고 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내 한 주택에서 한 공무원이 침수 피해를 막고자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연합뉴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내 한 주택에서 한 공무원이 침수 피해를 막고자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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