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종차별?" 트럼프 '리트윗'에 관심 쏠리는 까닭

입력
2020.06.30 10:05
트럼프, '흑인 목숨 소중해' 외친 군중에 총 겨눈 백인 커플 영상 리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부부로 추정되는 백인 커플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가 포함된 행진 군중에 총을 겨눈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트윗'이 이틀 연속 인종차별 논란을 불렀다. 리트윗이란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ABC 뉴스 트위터 영상을 리트윗했는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한 백인 커플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치는 이들이 포함된 시위대에 총을 겨눈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세인트루이스 도심 고급 주택가인 센트럴 웨스트엔드의 집 앞에서 28일 오후 촬영됐다. 백인 남성이 총을 시위대에 겨누며 소리치자, 옆에 있던 백인 여성도 총을 들어 시위대를 겨누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황은 시위대가 라이다 크루슨 세인트루이스 시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장 자택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행진 무리에는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추모하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외치는 무리도 포함됐다. 당시 시위대는 총을 겨눈 백인 커플의 위협에 아무 대응을 하지 않고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에도 백인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 영상을 리트윗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가 "화이트 파워"(White Power)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일자 3시간 만에 지웠다. 화이트 파워는 백인 권력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곤 한다.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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