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 '잰걸음'

입력
2020.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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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수소 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
동서발전,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 ? 100㎿ 수소연료전지 개발
현대차, 한국수소산업협회 -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홍보

2030년까지 울산에만 6만7,000대가 보급될 예정인 수소전기차. 울산시 제공

2030년까지 울산에만 6만7,000대가 보급될 예정인 수소전기차.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개발, 수소전기차보급 등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3시 시청에서 ‘공공민간 부문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울산시는 이날 한국동서발전㈜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와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을,  현대자동차 (사)한국수소산업협회와는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또 이날  공공부문에 도입하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차량 10대를  한국수소산업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은 △1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수소 기반 신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공공ㆍ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는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 △수소전기차 카 셰어링 사업 공동 추진 △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2030년 수소전기차 6만 7,000대 보급 공동 추진 △2030년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 공동 협력 등을 추구한다.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보급 방안’을, 효성중공업 김지언 부장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공급 방안’을 각각 주제발표해 수소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발표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액션플랜 중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그간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에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3㎞ 수소배관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으며, 현대자동차와 두산 등 국내 연료전지 전문 기업들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왔다.

특히 한국동서발전과 현대자동차, 덕양은 수송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전환 사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 사업은 덕양이 수소배관 매설과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현대자동차는 넥쏘에 장착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PC) 방식의 1MW 규모(2,000가구 공급 전력)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한국동서발전은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생산단가 하락, 수소전기차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공민간 부분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는 수소택시, 수소버스 등의 실증 및 보급사업 추진과 함께 공공부문 카셰어링 사업을 시행해 지역 내 많은 공공기관의 제도 도입과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핵심업체인 현대자동차는 2030년 울산시의 6만 7,000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고,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카셰어링 사업 운영 등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송용,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등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및 제조 기반을 확충하고,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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