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범 고열에 콜록콜록… 경찰서 화들짝

입력
2020.04.06 08:18
수정
2020.04.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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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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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10대 절도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경찰서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렸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6일 오전 일곡지구대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압송된 A(19)씨가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A씨를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이송 당시 A씨의 체온은 38도였다. 경찰은 또 A씨가 거쳐간 경찰서 1층 형사과와 일곡지구대를 임시 폐쇄하고 A씨와 접촉한 형사과와 지구대 직원 등도 격리 조치했다.

그러나 검진 결과 A씨는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심 환자가 아니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다시 경찰서로 호송하고 임시 격리 조치 등을 해제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모 자동차 공업사에서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니다 이날 오전 위치추적장치(GPS)를 활용한 차량 주인에게 붙잡혀 일곡지구대로 인계됐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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