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4ㆍ15 총선 현장] 안동예천, 권씨 두 후보 막판 단일화 이뤄낼까

입력
2020.04.06 09:49

무소속 단일화 공개 약속 후 잠잠…선거 판세 가늠자, 문중 원로들 압박

권오을 권택기 두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가 사퇴하는 총선 단일화를 약속하고 있다. 권택기 후보 제공
권오을 권택기 두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가 사퇴하는 총선 단일화를 약속하고 있다. 권택기 후보 제공

미래통합당 후보가 박빙 우세한 안동예천 선거에서 선거 판세를 좌우할 무소속 후보 2명의 단일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권오을ㆍ권택기 후보는 지난달 11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단일화에 합의했다.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권택기 후보는 여론조사에 의한 방법을, 권오을 후보는 담판에 의한 양보 단일화를 주장해 지금까지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다.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국회의원을 한번 지낸 권택기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안동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안동권씨인 두 후보가 단일화 하면 선거 판세를 좌우할 만큼의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안동권씨 문중 원로들은 두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은 권영세 안동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다. 김광림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이자 통합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안동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인 권기창 안동대교수가 3위로 낙선했다.

안동=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ㆍ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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