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군기지 영외거주 미국인 코로나19 전수 검사

입력
2020.04.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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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상호협력 MOU 체결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평택시가 관내 미군기지에 근무하면서 영외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최근 미군기지 관련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함에 따라 미군 측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미군은 영내 거주 하는 미군을 우선으로 검사하고 있어 영외 거주자들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외 거주 하는 미국 국적자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수 검사 대상은 캠프 험프리스(K-6) 오산공군기지(K-55) 등 관내 미군기지 2곳에 근무하면서 미국 국적을 가진 영외 거주 미군, 군무원, 민간 협력업체 직원 등이다.

평택시와 미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 위해 별도의 업무협약(MOU)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미군 측은 영외 거주자에 대한 평택시의 정보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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