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영난 농ㆍ어업인 500억 융자지원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농ㆍ어업인과 법인의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연리 1% 저리로 융자한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3월말 기준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실행율은 160농가 156억원으로, 지난해 43농가 72억원보다 건수는 3배 이상, 금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융자 방식은 기존 일괄배정방식에서 선착순으로 변경하고, 사업비가 떨어질 때까지 연중 융자신청을 받는다. 농ㆍ어업인과 법인, 농수산식품 가공과 유통 및 수출업자 등을 대상으로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융자한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ㆍ면ㆍ동사무소로 하면 되고 도와 시ㆍ군에서 사업신청 적격 여부를 확인한 후 농협과 수협을 통해 융자받을 수 있다.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실행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희망 농가는 상반기중 융자신청을 해야 한다.

도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어촌진흥기금 2,000억원을 도와 시ㆍ군의 출연금으로 조성해 운영중이며, 2026년까지 2,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 정하용 농업정책과장은 “기금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는 농ㆍ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