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환자 0명”…美 “정보 있다”

입력
2020.04.03 08:26

노동신문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우월한 제도 때문”

주한미군사령관 “말도 안 된다”

북한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에 평양시, 남포시, 평안북도, 자강도, 황해남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보낸 지원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1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 내 확진자가 있다는 자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사회적, 전인민적인 행동일치로 전염병방역사업 더욱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번에 진행된 국가비상방역사업총화회의에서는 긍정적인 소행자료들이 통보ㆍ평가되고 방역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일부 부정적인 현상들이 강하게 총화(비판)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사회적, 전인민적인 행동일치로 전염병방역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되었다”고 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관영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보건법 발표 40돌을 맞아 게재한 논설을 싣고 “전세계가 악성 비루스 감염증 피해로 대혼란속에 빠져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에 우리 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중략)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북한의 주장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방송(VOA)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보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적인 정보 분석 결과 북한 내 확진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가 (정보의) 출처와 (취득)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북한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2월과 3월 초에 30일간 북한군이 발이 묶였고 국경과 (군) 편성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건 안다”고 덧붙였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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