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4월 9일 고3·중3부터

입력
2020.03.31 14:00
수정
2020.03.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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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1~2학년 초 4~6학년 16일ㆍ초 1~3학년 20일ㆍ유치원 무기한 휴업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각 가정에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향후 확산 추이에 따라 등교수업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학기 온라인 개학안’을 31일 발표했다.

4월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16일 중·고등학교, 초등 고학년의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수업을 받는다.

그러나 개학 이후에도 학생의 등교는 전면 중지된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전국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면서 교육부는 개학 후 첫 이틀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두기로 했다. 많게는 하루 7,8교시에 달하는 정규 수업시간을 반드시 채우기보다는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 수업 콘텐츠, 플랫폼 활용 방법을 체험하도록 우선 운영해보라는 취지다. 원격수업 적응기간 역시 수업일수에 포함한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다만 학생 스스로 온라인 수업을 하기 어려운 유치원의 경우 등교가 가능할 때까지 개학을 미루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 수업일수는 초·중·고보다 10일 적은 180일인데다 10% 감축이 가능해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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