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UV의 감성을 더욱 강조한 메르세데스-벤츠 GLA

입력
2020.03.19 07:27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GLA와 AMG GLA 35 4Matic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GLA와 AMG GLA 35 4Matic을 공개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추세는 명확하다.

시장의 형태와 규모, 그리고 성향을 가리지 않고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더욱 조명 받고, 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GLA’의 2세대 모델인 ‘2021 메르세데스-벤츠 GLA’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2세대 GLA는 초대 GLA에 비해 SUV 고유의 프로포션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시장의 소비자들이 요구를 명확히 반영했다.

SUV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 존재

메르세데스-벤츠의 2세대 GLA는 말 그대로 SUV 본연의 가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며 차량의 전장이 소폭 줄어들어 4,410mm에 불과한 편이지만 전폭과 전고가 각각 30mm와 104mm가 늘어나 1,834mm와 1,611mm에 이르며 더욱 건장한 프로포션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휠베이스 역시 기존 GLA 대비 30mm가 늘어난 2,729mm에 이르게 되었다.

단단한 SUV의 감성을 이어가다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디자인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고 있는 SUV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일부 차용하고, 기존 1세대 GLA의 아이덴티티를 일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전면 디자인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GLA보다 앞서 데뷔했던 GLE의 요소를 떠올리게 한다.

역사다리꼴의 형태를 가진 헤드라이트와 큼직한 프론트 그릴은 SUV 고유의 감성을 강조한 바디킷과 어우러지며 SUV 본연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외에도 보닛 위의 유려한 라인 등을 더해 A 클래스 등과의 통일감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측면의 모습은 초대 GLA가 그랬던 것처럼 깔끔하며 유려한 실루엣을 과시한다. 이전보다 더욱 간결하고 부드럽게 다듬어진 그래픽을 갖췄으며 차체 하부에는 클래딩 가드를 넓게 둘러 SUV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냈다.

여기에 네 바퀴에는 매력적인 스타일의 알로이 휠을 장착했고, SUV의 감성을 강조할 수 있는 다소 각이 잡힌 휠하우스를 장착하여 크로스오버의 감성, 그리고 앞서 데뷔한 A 클래스 해치백 사양과의 차이를 명확히 드러낸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은 신형 A 클래스에서 볼 수 있었던 깔끔하고 곡선 중심의 실루엣이 돋보인다. 여기에 SUV 고유의 감성을 살리는 클래딩 가드의 존재감과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의 적용을 통해 차량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시한다.

완성도를 높인 실내 공간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과 기반이 되는 A 클래스와의 통일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균형감을 강조한 깔끔한 대시보드 위에 계기판과 대시보드 중앙까지 길게 이어진 일체형 패널을 더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의 활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앞서 데뷔했던 다른 메르세데스-벤츠들이 선보이는 고급스러운 가치와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소재와 디테일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그래픽 테마를 보유한 계기판을 통해 소비자 개인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중심을 잡는 MBUX는 음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해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라디오, 그리고 각종 커넥티비티를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 GLA 대비 전장이 짧아졌으나 전폭과 전고, 그리고 휠베이스가 늘어나며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의 여유를 더했다. 탑승자에 대한 여유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40:20:40 비율로 분할 및 풀 플랫 폴딩이 가능한 열 시트를 탑재해 더욱 여유로운 공간 활용성을 제공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먼저 제시된 두 개의 가솔린 엔진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보닛 아래에는 먼저 두 개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먼저 엔트리 사양이라 할 수 있는 GLA 200의 경우에는 163마력과 25.5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를 잡는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어 전륜, 혹은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Matic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한다.

GLA 200의 상위 모델로 자리한 GLA 250의 경우에는 비교적 우수한, 224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이 엔진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되어 전륜 혹은 4Matic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해 우수한 출력 및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두 개의 가솔린 엔진을 먼저 공개, 출시하고 추후 디젤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다양한 기능을 품은 메르세데스-벤츠 GLA

메르세데스-벤츠 GLA는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Active Brake Assist) 및 하차 경고 기능(EWF, Exit Warning Function)이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더욱 개선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를 선택적으로 제공하여 더욱 안전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306마력의 스포츠 크로스오버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공개와 함께 새로운 메르세데스-AMG GLA 35 4Matic도 함께 공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새롭게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GLA 35 4Matic은 더욱 스포티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특히 AMG 고유의 프론트 그릴을 더해 AMG의 감성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체 곳곳에 적용된 AMG의 엠블럼과 더욱 커진 알로이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실내 공간 역시 AMG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더해 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04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AMG에서 조율한 AMG 9G 스피드시프트 DCT와 4Matic 시스템을 거쳐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한층 경쾌한 가속력은 물론이고, 우수한 최고 속도를 보장한다.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메르세데스-AMG GLA 35 4Matic은 2020년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유럽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GLA의 추후 새로운 GLA의 주요 제원 및 판매 사양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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