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입력
2020.02.23 13:31
수정
2020.02.23 14:35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의 출입문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종구 기자 /2020-02-22(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의 출입문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종구 기자 /2020-02-22(한국일보)

광주시는 23일 광주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 19)전담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오늘 오후부터 병원 내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염병전담병원 지정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대부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접촉자 관리시설도 기존의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서구 치평동 5ㆍ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모두 104명을 수용하게 된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접촉자 등이 나오면 별도의 격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역학조사팀은 126번 확진자(30)가 교리공부를 했던 남구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이들 확진자가 다녀간 기관의 폐쇄조치도 이뤄졌다.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E(32)씨가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정도 머물렀던 북구 우치공원과 동물원도 이날부터 폐쇄됐다.

또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F(31)씨가 재직 중인 광주 남구 진월초등학교는 지난 19일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광주시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폐쇄 수준’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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