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ㆍ남원ㆍ진안의료원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입력
2020.02.23 10:07
수정
2020.02.23 14:43
음압 병동이 있는 전북대병원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압 병동이 있는 전북대병원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해 남원과 군산, 진안의료원 등 3곳을 신종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전담 병원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이어 총 5곳으로 늘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지역사회에서 집단 감염 양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선제적으로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군산의료원 113병실과 남원의료원 130병실, 진안의료원 20병실 등 총 263병실 전체를 지역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투석환자 등 특별환자는 이동하지 않지만 신종 코로나 환자와 격리한다.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 26일까지 70%, 28일까지 100%의 병실을 확보해 환자들을 순차적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신종 코로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적절히 보상할 계획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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