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확진 4명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입력
2020.02.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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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2명ㆍ진주 10대 형제 2명

道, 20대 환자 시외버스로 합천-대구 왕복

진주경상대병원ㆍ마산의료원 입원

2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경남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2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경남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4명 한꺼번에 나왔다.

4명 모두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7명에 대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 4명 중 합천에 사는 남성(24ㆍ대학생)과 여성(72ㆍ농업)은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진주에 사는 형제(19세ㆍ14세)는 경남도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합천에 사는 2명은 지난 20일, 진주 10대 형제는 21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합천에 사는 20대 환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18일 오후 2시쯤 처음으로 증상(두통)을 자각했으며, 19일 오전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했으며,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합천보건소 직원의 발열체크를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 환자는 자택에서 터미널, 보건소를 오갈때는 개인 자건거를 이용했으며 19일 이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보건소 폐쇄회로(CC)TV를 통해 마스크 착용사실을 확인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 환자가 다녀간 합천군보건소와 탑승한 시외버스에 대해서는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으며, 혼자 사는 70대 여성환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고 접촉자도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10대 형제는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 왔으며, 검사 결과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 이라고 덧붙였다.

입원환자 4명 모두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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