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 2주간 기숙사 격리

입력
2020.02.20 11:24
수정
2020.02.20 11:40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학생 153명 대거 입국 예정

경주지역 3개 대학은 중국 유학생 입국시 2주간 기숙자 자가격리하기로 하고 대응 회의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지역 3개 대학은 중국 유학생 입국시 2주간 기숙자 자가격리하기로 하고 대응 회의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지역 대학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을 입국시점에서 2주간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동국대경주캠퍼스 등 지역 3개 대학은 최근 경북도가 이달 하순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한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경주지역 중국 유학생은 모두 255명으로 동국대 243명, 위덕대 7명, 경주대 5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43명 중 졸업생 47명과 국내체류 43명을 제외한 153명이 입국예정으로 전원 기숙사에 2주간 격리할 방침이다.

위덕대는 7명 중 국내체류 학생과 코로나 발생 이전 입국학생 등을 제외한 입국예정 유학생이 4명이다. 경주대는 5명 중 입국 후 2주가 경과한 학생이 2명이고 자가 격리중인 학생이 1명이다.

경주시는 지난 6일 동국대, 경주대, 위덕대, 서라벌대학과 보건소, 대학협력팀이 긴급 관ㆍ학 실무위원회를 열어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실무팀은 지역 대학 총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에 따른 방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경주시는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방역소독품 등을 바로 지원하기로 하고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추가로 확보해 제공하는 등 코로나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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