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코로나 사태로 TK 공천심사 21일로 연기

입력
2020.02.20 10:55
수정
2020.02.20 16:46

심사 앞두고 최교일, 김광림 의원 등 TK 불출마 선언 이어질 듯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간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간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이 19일로 예정했던 대구경북지역 공천심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이유로 21일로 연기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일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관위 안팎에선 K모 의원 등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로 확정한 10여명의 TK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자진 불출마 선언 기회를 주기 위한 일정 연기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21일 공천 면접도 하루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9일 현재 TK 현역 의원 중 정종섭(대구동갑), 유승민(대구동을), 장석춘 의원(구미을)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안팎에서는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김광림(안동), 강석호(영덕봉화울진영양), 백승주(구미갑) 의원 등이 조만간 불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19일 “불출마 의원들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불출마의 뜻을 인격과 명예가 존중되는 정치풍토로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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