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쿠바 올림픽 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입력
2020.02.19 15:25
수정
2020.02.19 17:41

“코로나19 선제 대응 최적지로”

“4월 중 대규모 팀 유치 기대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가 2020 도쿄올림픽 참가국 전지훈련 유치와 관련, 쿠바 대표팀이 사격, 체조, 태권도 3종목 22명에 대해 7월 초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쿄올림픽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왔다”면서 “도쿄와의 최근접지, 도쿄와의 접근성, 환경적 유사성을 강조했고, 부산방문 해외대표팀에게 Non-Stop Package Sevice를 제공하는 등 전지훈련지로서 부산시의 장점을 해외대표팀에게 적극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체육회, 부산관관공사, 부산관광협회 등의 유관기관과 유치전담 TF팀을 구성했고, 전지훈련 유치 전용 홈페이지 개설과 전지훈련 협력병원 선정, 해외국가 방문 홍보 등 부산시가 주도해 전지훈련 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런 시의 노력으로 현재 쿠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전지훈련 유치를 추진 중이며, 올림픽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중 대규모 전지훈련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대외상황도 부산시에 우호적이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에는 아직 없어, 전지훈련지로 중국 등 타국으로 결정했던 일부 국가들이 부산으로 전지훈련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쿠바대표팀 유치 결과는 현재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치 협의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번 유치 결정을 계기로 더 많은 국가와 종목들을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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