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선전’

입력
2020.02.17 10:06
수정
2020.02.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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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PGA 투어서 4년만에 정상

Figure 1강성훈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경기를 펼치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AP 연합뉴스
Figure 1강성훈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경기를 펼치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AP 연합뉴스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우승은 호주의 꽃미남 골퍼 애덤 스콧(40)이 차지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스콧에 2타 뒤진 공동 2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8~19시즌 PGA 투어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2019~20시즌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우승자는 스콧이었다. 스콧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냈다. 경쟁자들을 2타 차로 따돌린 스콧은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19억8,900만원)를 받았다.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스콧은 지난해 12월 호주투어 호주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콧은 2005년 닛산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악천후 탓에 36홀 경기로 단축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5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결정타를 맞았다. 매킬로이는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한편 PGA 투어 최다인 83승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우즈는 프로 데뷔 후 11번째 리비에라에서 경기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o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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