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대첩, 노(老)심 잡는 이낙연, 경제 외친 황교안

입력
2020.02.13 19:01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하며 국수를 먹고 있다. 이한호 기자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지난 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12일) 4·15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하면서 ‘정치 1번지’ 종로 격전이 공식화됐다.

각각 여당과 제1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두 예비후보는 13일 서로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민심 확인에 나섰다.

오전부터 출근길 인사 일정을 소화한 이 전 총리는 오후에는 숭인동 일대 경로당을 찾았다. 경로당 인사를 마치고 또 다른 경로당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지역 주민과 소방대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고령층 유권자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민주당의 특성상 노(老)심을 잡으려 경로당을 거점으로 잡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는 노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황 대표는 당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오전에는 국회 업무를 보고 오후에 시민들과 만났다. 창신동 일대 전통시장을 찾은 황 대표는 주로 경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한 상인과의 대화 중에는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면 되는데 자꾸 정부가 개입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을 찾은 정치인이라면 시식 또한 피해갈 수 없기 마련이다. 황 대표는 불과 며칠 전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 방법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논란을 의식했는지 이날 국숫집을 들른 황 대표는 ‘먹방의 정석’을 선보였다.

아직 선거까지 두 달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초반 우세를 점하기 위한 거대양당의 기 싸움은 계속될 예정이다. 거물급 정치인 둘이 상징적인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만큼 이번 총선의 결과와 과정 모두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를 찾아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시장을 찾아 상인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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