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높은 완성도와 세련미를 품은 브랜드 아이콘, 세아트 레온

입력
2020.02.13 11:15
세아트 레온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아트 레온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브랜드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세아트가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대대적인 발전을 이뤄낸 브랜드의 주력 차량이자 브랜드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세아트 레온'의 4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4세대 세아트 레온은 이전의 레온과 같이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링 모델, 골프의 8세대 모델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뷔와 함께 5도어 해치백 모델과 왜건 모델인 '스포츠투어러'를 함께 공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중요한 변화, 4세대 레온

세아트 브랜드에게 있어 4세대 레온은 무척이나 중요한 존재다. 3세대 레온에서 '고성능 라인업'인 쿠프라(Cupra) 스펙을 단순히 '옵션 패키지'로 구성한 것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구축한 만큼, 이번의 4세대 레온은 쿠프라를 제외한 레온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아트 레온 쿠프라 스펙이 그 동안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포지션을 담당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했던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대중적인 모델'로 다시 한 번 레온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치백과 왜건을 마련한 4세대 레온

크로스오버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레온은 말 그대로 세아트 브랜드의 주력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아트 브랜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5도어 해치백과 왜건 모델인 스포츠투어러를 동시에 선보였다.

해치백 사양은 4,368mm의 전장을 갖췄고 전폭과 전고가 각각 1,800mm와 1,456mm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686mm로 기존 3세대 대비 전장이 늘어났지만 전폭과 전고는 다소 낮춰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스포츠투어러는 전폭, 전고 및 휠베이스는 동일 하나 전장을 4,642mm까지 늘려 적재 능력을 끌어 올렸다.

디자인은 세련된 이미지가 강조된다. 특유의 날렵한 프론트 엔드와 삼각형 형태의 시그니처 라이팅을 더한 헤드라이트 구성은 고스란히 적용했지만 3세대 대비 곡선의 비중을 높이며 더욱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구현한다. 프론트 엔드의 높이를 낮추고, 보닛 라인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여유롭게 연출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여기에 직선 중심의 디테일을 버리고 도어 패널에도 곡선의 실루엣을 더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루프 라인과 여유를 강조한 스포츠투어러의 실루엣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리어 램프는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라이팅을 통해 균형감을 강조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

세아트 레온의 실내 공간은 깔끔한 구성이 돋보인다. 폭스바겐 골프의 형제 모델인 만큼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유사한 모습이지만 센터페시아의 구성이나 센터터널의 형태에 있어서 더욱 간결하고 단정한 구성을 갖고 있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계기판과 팝업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다양한 주행 및 차량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 및 공조 컨트롤 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역시 지원한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인 레온 mHEV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에 대한 시동 및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차량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트림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실내 공간은 1열과 2열 모두 인체공학적인 설계 및 우수한 패키징 노하우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헀다. 이와 함께 5도어 해치백은 38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스포츠투어러는 617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통해 다양한 짐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 세아트

세아트가 레온의 해치백 사양과 왜건 사양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과 같이 파워트레인에서도 다양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세아트는 가솔린과 디젤 사양은 물론이고 마일드하이브리드, 그리고 CNG 사양을 제공한다.

가솔린의 경우 최고 출력 190마력을 내는 2.0L TSI 엔진을 최상위 트림으로 두고, 그 아래 1.5L TSI 엔진을 마련해 각각 130마력과 150마력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엔트리 트림으로 90마력과 110마력을 내는 1.0L TSI 엔진을 더해 효율성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한다.

디젤 라인업에서도 각각 115마력, 150마력 그리고 DSG 및 4Drive를 조합한 150마력의 사양으로 나뉘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PDF 및 SCR 등을 더해 친환경 규제에 대응한다. 여기에 CNG 사양은 130마력의 성능과 1회 충전 시 440km의 주행을 보장하는 1.5L TGI 엔진이 단일 사양으로 제공된다.

끝으로 마일드하이브리드 사양인 레온 mHEV는 각각 110마력과 150마력을 내는 1.0L TSI 사양과 1.5L TSI 사양이 마련된다. TSI 엔진에 48V 기반의 제네레이터를 통해 부하가 적은 주행 상황에서 엔진의 개입을 차단하고, 전기의 힘으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세아트 레온은 일반적인 크루즈 컨트롤을 물론이고 내비게이션 및 차선 유지 및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을 통해 고속 영역에서도 최적의 주행을 보조하는 한층 발전된 ACC가 더해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안전 사양은 물론이고 폭스바겐 골프에 적용된 최신의 DCC를 적용해 주행의 편의는 물론이고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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