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부녀, 자택 근처 추모공원에 안장

입력
2020.0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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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모습. AFP 연합뉴스.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모습. AFP 연합뉴스.

1월 말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가 자택 근처의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공식 발행한 사망 진단서를 인용해 “브라이언트 부녀가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뷰 추모공원에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이 추모공원은 브라이언트의 뉴포트 비치 자택 근처에 위치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2016년 은퇴한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딸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나이 42세였다.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 부녀 외에 탑승자 7명이 모두 숨졌다.

브라이언트 부녀는 원래 웨스트우드 빌리지 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었으나 퍼시픽뷰 추모공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 부녀에 대한 추도 행사는 현지 날짜로 오는 24일 LA 레이커스의 홈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브라이언트가 선수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 번호 24번과 역시 농구 선수로 활약한 딸 지아나의 등 번호 2번이 조합된 ‘2월 24일’에 맞춘 것이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2009년 심장마비로 숨진 전설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의 추모 행사도 열린 적이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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