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갓집 항명’ 양석조, 고검검사로 좌천

입력
2020.01.23 09:52
수정
2020.0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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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점심을 먹기 위해 청사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2020-01-22(한국일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점심을 먹기 위해 청사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2020-01-22(한국일보)

법무부는 23일 검찰 중간간부(차장ㆍ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무혐의라고 말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장례식장에서 공개적으로 항의했던 양석조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은 이번 인사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 났다.

전국 특별수사의 중추로 각종 정권 상대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인사 폭이 컸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실제 수사를 일선에서 지휘하는 1~4차장과 형사부장 전원(1~9부장)이 교체됐고,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 네 곳 중 세 곳의 부장검사가 이번에 바뀌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중간간부 중에서 특별수사ㆍ공안 쪽 간부들도 많이 바뀌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수사지휘과장, 공공수사정책관, 공안수사지원과장, 선거수사지원과장이 이번 인사로 교체됐다.

전체 규모로 봐도 매우 대규모 인사다. 지난번 7월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냈음에도 6개월 만에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인사 규모는 2015년 2월(1,033명) 이후 가장 많이 검사의 보직을 이동시킨 것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검사 인사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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