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고개 푹 숙인 채…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찾아

입력
2020.01.20 17:46
수정
2020.0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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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원태(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인 채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강은영기자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원태(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인 채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강은영기자

최근 ‘남매의 난’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만나 조문했다. 그는 10여분간 머물렀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허 회장의 장남이기도 한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유가족과 만나 10여분간 머물렀다.

허 회장은 이날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국내 식품과 유통산업의 기반을 닦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선구적인 인물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빈소에는 오전 9시 40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총수로서 첫 방문을 시작으로 손경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최한명 풍산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방문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거돈 부산시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등 정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을 이뤘다.

한편 발인은 22일이며,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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