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불교ㆍ기독교계 지도자 만나 ‘국민 통합’ 조력 요청

입력
2020.01.17 13:54
수정
2020.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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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4일차를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불교ㆍ기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해 취임 인사를 전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앞에 놓여 있는 큰 산과 같은 과제들을 ‘우공이산’(愚公移山ㆍ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산을 옮김)의 심정으로 정성껏 감당해 국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종교 지도자들께서 과거에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화합ㆍ화해하는 데 기여해준 것처럼 앞으로도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의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류정호(왼쪽부터), 김태영, 문수석 공동 대표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의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류정호(왼쪽부터), 김태영, 문수석 공동 대표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한국기독교회관으로 이동한 정 총리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ㆍ류정호ㆍ문수석 목사를 만났다. 정 총리는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의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야겠지만 종교계도 힘을 많이 보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이홍정 목사도 예방해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앞으로 천주교와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모두 예방할 계획이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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