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정책은 대한민국 주권”… 美대사 발언에 일침

입력
2020.01.17 11:41
구독

통일부 “미국은 대북정책에서 한국의 주권 존중”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 대한 논평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 대한 논평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우리 국민의 대북 개별관광은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론한 데 대해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미국은 여러 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북정책에서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점을 밝힌 바가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대북 개별관광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며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