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소도시는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

입력
2020.01.17 10:35
수정
2020.01.17 15:3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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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6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 수석부회장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6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 수석부회장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7일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공해 에너지원 수소 기반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간단계로서 한국 등 주요국이 추진하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소사회 조기 구현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추진하는 수소도시의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주면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 교통, 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들이 수소 에너지를 통해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은 물론 미래 수소사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 최대 3곳의 수소도시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에는 현대차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의 CEO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프랑스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와 함께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년간 수소위원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미래 수소사회의 비전과 가치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수소사회가 수소위원회나 개별 국가 및 기업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지 않고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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