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일선 검사와 첫 대화서 “민생수사 집중” 당부

입력
2020.01.16 14:45
수정
2020.0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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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사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수사 현장에서 인권보호와 민생사건 강화 방침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이 취임 후 일선 검사들과 대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간부 인사, 검ㆍ경 수사권 조정 등 연이은 조치로 동요 중인 검찰 조직을 추스르고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 검사 14명을 정부과천청사로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추 장관을 만난 검사들은 변협이 변호사 2,070명의 평가표를 받아 선정한 우수 검사들이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겸손과 배려를 갖춘 우수 검사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친절한 자세로 변호인 의견을 경청해 준 것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고, 인권과 실생활에 관련된 민생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참석 검사들이 △변화한 수사ㆍ공판 환경 △형사ㆍ공판부의 과도한 부담 △검찰 사기 진작 방안 △검찰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앞으로도 검찰 구성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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