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이 출석 요구…한 점 부끄러운 일 없다”

입력
2020.0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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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경찰청 김용원홀에서 열린 제14대 대전경찰청장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경찰청 김용원홀에서 열린 제14대 대전경찰청장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황 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출석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석 일정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황 원장은 검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 북 글에서도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다”며 “이른바 하명수사 논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황 원장은 전날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원을 제출했다. 황 원장은 “21대 총선 입후보예정자로서 준비해야 하는, 조정하기 어려운 일정들이 있다”고 말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황 원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임 중이던 2018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로 출마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해 정치에 개입했다는 혐의(선거법 위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11월말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선거 관련 청와대의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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