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를 품은 이탈리안 컴팩트,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입력
2020.01.15 14:25
수정
2020.01.15 15:55
피아트가 전동화를 더한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피아트가 전동화를 더한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전동화의 추세는 전세계의 여러 브랜드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여러 브랜드는 자사의 대표적인 차량에 전동화 기술을 더해 새로운 파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피아트 또한 전동화의 추세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바로 피아트의 아이코닉 모델, 피아트 500(친퀘첸토)의 하이브리드 사양인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를 공개한 것이다.

전동화를 품은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는 어떤 존재일까?

피아트 고유의 감성을 드러내다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는 이전의 피아트 500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코닉하고 유니크한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3.5m 남짓한 전장과 다소 껑충한 듯 보이는 전고, 그리고 클래식한 프로포션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클래식한 모습 그대로다. 전동화를 겪으며 특별한 디테일을 더하기보다는 피아트 고유의 감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엠블럼과 크롬 가니시 등은 여느 피아트 500 등과 완전히 동일하다.

측면이나 후면의 모습도 동일하다. 공개된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컨버터블 모델인 500C 하이브리드로 특유의 컨버스 톱이 아기자기하게 접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동화 모델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머플러 팁 역시 고스란히 유지되어 있는 모습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의 공간은 말 그대로 피아트 고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에 독특한 컬러를 더한 패널을 더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디스플레이 패널과 아기자기한 버튼 및 다이얼 등이 곳곳에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아날로그 요소를 조합한 계기판은 물론이고, 차체 곳곳에 적용된 원형의 디테일을 이곳저곳 적용되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하이브리드 디테일을 제외한다면 기존의 피아트 500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여기에 시트와 도어트림 곳곳에 친환경 감성을 자아내는 푸른색의 디테일이 더해져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등받이 시트 부분의 디테일에 더욱 힘을 더한 것에 기존의 500과 확실히 차이를 드러낸다.

500을 위한 전동화 시스템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의 보닛 아래에는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이 자리한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에는 70마력과 약 9.3kg.m의 토크를 내며, 전기모터가 엔진 시동과 가속, 감속 등에 있어 보조적인 출력을 지원한다.

기술적으로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로 보이지만 전기 모터의 개입 덕분에 3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내연기관의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일정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췄다.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및 피아트 500C 하이브리드에는 6단 수동 변속기 및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이외에도 파워트레인의 위치를 기존의 피아트 500 등에 비해 약 45mm 가량 낮추는 새로운 배치가 더해져 더욱 경쾌하고 우수한 주행 밸런스를 자아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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