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퍼포먼스' 쿼드 터보 디젤 엔진 폐기할까?

입력
2020.01.05 11:17
BMW가 M 퍼포먼스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BMW가 M 퍼포먼스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디젤 엔진 라인업을 선보여 왔던 BMW가 고성능 디젤 엔진의 대표주자인 'BMW M 퍼포먼스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을 폐기한다고 알려졌다.

토크를 극대화할 수 있으나 출력에 있어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디젤 엔진의 한계를 극복하며 등장한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은 BMW의 고성능 디젤 라인업의 핵심과 같다.

실제 400마력에 육박하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BMW의 최신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은 BMW M550d 계열과 750d(750Ld)는 물론이고 BMW X5, X6와 X7 등에도 적용되어 '하이엔드 디젤 라인업'을 존재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BMW는 쿼드 터보 디젤 엔진에 대한 삭제를 결정하고, 오는 2020년 여름에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 터보 디젤 엔진 폐지에 대한 배경은 바로 '수익성'이다. 여느 디젤 엔진에 비해 복잡한 구조는 물론이고 부품의 수량 역시 많기 때문에, 수익성 부분에서 BMW의 기대치를 충종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BMW는 쿼드 터보 디젤 엔진의 삭제로 발생할 공백을 당분간 M 퍼포먼스 엔진 중 하나인 V8 4.4L '50i'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추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하이엔드 라인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행보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디젤 게이트의 여파는 물론이고 요소수 담합 등과 같은 '내부적인 부정 사항'과 관련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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