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요집회가 역사를 왜곡하는 정치집회라고?

입력
2019.12.04 15:54

“수요집회는 동상을 숭배하는 살풀이 모임이며, 역사를 왜곡하는 정치집회입니다.” 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 우호를 지향하는 시민단체’ 집회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사는 “실제 위안부는 소녀가 아니라 20대 중반 성인이었다. 대부분 취업사기나 인신매매를 통해 위안부가 됐다”며 위안부 소녀상이 역사를 왜곡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는 그가 공동 집필한 ‘반일 종족주의’에서 펼쳤던 주장이기도 하죠. 이들은 위안부 동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장 옆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16차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참가자 200여명은 동요하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 불상사는 없었다고 하네요.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현장 영상을 보시죠.

☞여기서 잠깐

‘반일 종족주의’가 뭐죠?

지난 7월 10일 미래사에서 출판한 역사학 책이에요. 이영훈, 김낙년, 주익종, 이우연 등 경제사학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는데요. 일제 강점기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됐고, 일방적인 수탈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공동저자인 이우연씨가 일본 우익단체로부터 항공료 등을 지원받아 유엔에서 일본의 식민통치와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 뜨거워졌죠. 일각에서는 “친일 서적” “구역질 나는 책”이라는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김창선PD changsun91@hankookilbo.com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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