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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QLED(퀀텀닷)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 TV 누적 판매량이 540만대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들 화면 면적을 합치면 5.4㎢로 여의도 면적(2.9㎢)의 2배에 달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7년 출시한 삼성 QLED TV는 올해 6월말 기준으로 540만대를 넘어선 544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TV 시장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만 약 200만대로 전년 동기(87만대)보다 약 2.3배 늘었으며, 하반기에는 그 이상인 3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500만대 가량으로, 지난해(260만대)에 비해 두 배 가량이 된다. 삼성전자 측은 2017년, 2018년 판매량을 합쳐 800만대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QLED TV와 더불어 프리미엄 TV 양대 진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과 비교하면 QLED의 인기는 더더욱 눈에 띈다. OLED의 경우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122만대로 지난해 상반기(106만대)보다 15% 성장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QLED TV 상반기 판매량 증가를 감안하면 OLED TV와의 시장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QLED의 인기에 힘입어 초대형 제품군 TV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입지는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HI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분기부터 금액 기준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올 2분기에는 53.9%까지 올라갔다. 특히 북미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올 1분기 58.8%, 2분기 57.6%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고, 8K TV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점이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8K(해상도 7,680×4,320) TV는 ‘울트라 HD급’(UHD) 화질을 가진 4K TV보다도 4배 정도 선명한 현존하는 TV 중 최고 화질의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판매한 QLED TV 중 14%(수량 기준) 가량이 75인치 이상에 해당한다. OLED TV의 경우 전체 판매량 중 70인치 이상 제품군 비중은 약 2%에 불과하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를 포함한 QLED TV 시장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도 31.5%로 1위를 기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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