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프렌치 프리미엄, DS 7 크로스백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09.18 09:10
다시 만난 DS 7 크로스백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다시 만난 DS 7 크로스백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SA 그룹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DS의 플래그십 모델, DS 7 크로스백이 국내 시장에 데뷔했지만 아직 그 족적이나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DS 7 크로스백은 시승할 때마다 그 높은 만족감과 가치를 품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절대적인 가치는 부족할 수 있지만 분명 높은 가치를 품고 있는 그 존재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다시 만난 DS 7 크로스백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과연 DS 7 크로스백은 자유로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합리적인 파워트레인의 가치

DS 7 크로스백의 보닛 아래에는 PSA 그룹의 주력 파워트레인이 고스란히 자리한다. 최고 출력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블루HDi 디젤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EAT8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것이다.

이를 통해 DS 7 크로스백은 일상을 위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실 주행에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DS 7 크로스백의 공인 연비는 리터 당 12.8km(복합 기준)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1.7km/L와 14.4km/L를 달성했다.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펼친 DS 7 크로스백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주행의 시작점인 월드컵 공원 진, 출입로를 향해 움직였다. 강변북로부터 주행의 흐름이 상당히 좋았던 편이라 자유로 주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한 이후 약간의 주행 흐름 저하가 있었지만 차선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도 충분히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DS 7 크로스백이 가속하는 상황에서는 40.8kg.m의 토크는 상당히 풍부히 느껴졌다.

엔진의 기본적인 회전 질감, 성능의 구현은 물론이고 변속기의 조합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실제 변속 속도가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른 변속도 똑똑한 편이고, 변속 자체의 부드러움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DS 7 크로스백은 GPS 기준 90km/h로 주행할 때 약 2~3km/h 정도의 오차가 있었다.

탄탄하지만 여유로운 움직임

DS 7 크로스백과의 주행을 이어가던 중 자유로에 안전과 과속 방지 등을 위해 마련된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나게 됐다. 연속으로 자잘한 충격이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체 및 실내에 대한 셋업의 완성도를 판단하기 좋은 장소다.

이러한 상황에서 DS 7 크로스백은 노면에서 올라오는 질감은 고스란히 전하는 편이지만 충격 자체는 매끄럽게 다듬은 편이라 그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차량을 다루는 부분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만족하고 다룰 수 있었다.

브레이크의 매력을 느끼다

자유로 주행을 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만족감을 과시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있다. 기존의 PSA 차량과 같이 특유의 경쾌하고 기민함은 있지만 프리미엄 디비전에 걸맞게 조금 더 여유있게 반응하고 우수한 밸런스를 느낄 수 있어 주행 내내 만족감이 높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헤이리리를 지나면서 자유로의 교통 흐름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으나 당동 IC에 가까워지면서 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 한 차선만 사용할 수 있었고, 또 주행 속도 자체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주행의 흐름이 조금 끊기는 듯 했지만, 공사구간을 지난 후에는 다시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도 블루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 변속기의 좋은 합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 앞에 들어왔다.

믿을 수 있는 PSA의 효율성을 확인하다

DS 7 크로스백과의 모든 주행이 끝난 후 DS 7 크로스백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DS 크로스백의 트립 컴퓨터에는 평균 86km/h의 속도로 총 51km를 달린 것이 기록됐고, 그 결과 복합 연비 및 고속 연비를 크게 상회하는 24.3km/L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의 가치와 PSA 고유의 호율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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