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양현석ㆍ승리 2차 포토라인 서나

입력
2019.09.17 12:31
수정
2019.09.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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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알선 수사 우선 마무리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정도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다시 소환된다.

17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두 명을 소환해 한 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금융계좌, 환전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양 전 대표 및 승리와 해외 출장을 함께 간 이들 중 일부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곧 나머지 사람들 조사가 남았다.

2차 소환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두 명을 다시 불러 추가로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8일 소환돼 12시간 조사 뒤 귀가했고, 양 전 대표는 이튿날 경찰에 출석해 23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며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ㆍ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입건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를 늦어도 다음 달 초 끝낸다. 5년인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간 경찰은 금융계좌 및 관련자 29명을 불러 조사했다.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딩. 연합뉴스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딩. 연합뉴스

한편 빅뱅 멤버 대성(30ㆍ본명 강대성)의 빌딩에서 성매매와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15명으로 늘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강남구 논현동의 대성 소유 빌딩 6개 층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총 47명을 조사했고 관련자들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컴퓨터, 휴대폰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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