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연루 보도에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냐”

입력
2019.09.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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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백한 허위 사실” 법적 대응도 예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데 의원실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원실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후 “이 기사는 의혹 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그는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 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떤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노엘은 지난 7일 새벽2시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당시 장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되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을 찾아와 “장씨 대신 내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숱한 피의사실 공표와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 수사결과가 얘기해 줄 것이라고 믿고 참고 있었지만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제가 아무리,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면서 “해도 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너무 한 것 아니냐. 자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장제원 의원이 음주운전과 관련,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데 의원실이 연루됐다는 기사는 허위라고 반박하는 글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의원이 음주운전과 관련,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데 의원실이 연루됐다는 기사는 허위라고 반박하는 글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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