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됐던 홍콩 시위 주역 조슈아 웡, 8일 다시 체포

입력
2019.09.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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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홍콩 민주화 시위 지도부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오른쪽)이 3일 대만 타이페이의 민주진보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뉴스
3일 홍콩 민주화 시위 지도부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오른쪽)이 3일 대만 타이페이의 민주진보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뉴스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조슈아 웡(22)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8일 또 체포됐다.

웡은 이날 데모시스토당을 통해 전한 성명에서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늘 아침 공항 세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내일(9일) 아침 공판 이후에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동료들을 향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웡은 3일 대만을 방문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정치인들을 만나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다 이날 오전 귀국하던 길이었다. 그는 홍콩 법원이 그의 출국을 승인했기 때문에 보석 조건 위반이라는 체포 혐의는 절차상의 실수라고 보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웡은 지난달 30일 불법 시위 참여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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