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시 시작하는 BMW 1 시리즈

입력
2019.09.02 05:20
BMW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1 시리즈를 공개했다.
BMW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1 시리즈를 공개했다.

BMW 1 시리즈가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동급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로 평가 받았던 ‘1 시리즈’의 과거를 뒤로 하고 전륜구동 기반의 컴팩트 모델로 1 시리즈의 세 번째 시대를 시작하게 됐다. 이를 통해 더욱 우수한 효율성, 활용성을 갖춘 모델로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과연 새로운 1 시리즈는 어떤 배경과 기술, 그리고 노력이 담겼을까?

새로운 플랫폼을 품은 1 시리즈

BMW가 새롭게 선보인 1 시리즈(F4)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설계는 물론이고 차량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또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실제 BMW 1 시리즈는 BMW 그룹의 컴팩트 모델을 위한 플랫폼 ‘UKL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UKL2 플랫폼은 MINI에 적용됐던 UKL1의 뒤를 이어 개발된 플랫폼으로 미니 컨트리맨, 미니 클럽맨, 그리고 BMW의 전륜구동 크로스오버 모델인 2 시리즈 및 중국 시장에 투입된 1 시리즈 세단 등에 적용된 플랫폼이다.

신생 BMW 1 시리즈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4,319mm의 전장과 1,799mm의 전폭을 갖췄으며 전고와 휠베이스 또한 1,434mm와 2,670mm이다. 이는 기존의 1 시리즈 대비 전장과 전고, 휠베이스가 짧은 것이지만 전폭은 34mm가 늘어난 것으로 공간에 대한 활용성을 강조한 개발 기조를 느낄 수 있다.

명료한 이미지의 BMW 해치백

BMW 1 시리즈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명료하면서도 BMW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존재감을 담고 있다. 더욱 거대해진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명료한 구성의 헤드라이트를 앞세웠고 트림에 따라 차량의 성격에 걸맞은 바디킷을 곳곳에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크기를 키운 키드니 그릴은 이전과 달리 두 개의 키드니 그릴이 하나의 크롬 가니시로 묶으면서 더욱 명료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측면은 1 시리즈보다 앞서 데뷔한 컴팩트 SAC 모델인 X2와 유사한 모습이다. 보닛 라인과 A 필러는 날렵한 느낌이지만 루프 및 C 필러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SUV 및 해치백의 감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도어 패널에 상승되는 라인을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후면에는 G20 3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 날렵한 스타일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명료한 실루엣의 바디킷 등을 더해 해치백 고유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더욱 여유로운 1 시리즈의 등장

새로운 1 시리즈의 핵심은 바로 공간 활용성에 있다. 실제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을 통해 더욱 넓은 공간과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반영해 더욱 세련된 감성을 드러낸 계기판과 대시보드와 합을 이루는 깔끔한 디자인의 디스플래이 패널 및 센터 터널의 iDrive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1 시리즈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트 오토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건 물론이고 라디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트림 및 옵션에 따라 BMW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및 16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하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해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BMW 고유의 스티어링 휠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어 패널 및 시트 등의 구성을 통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트림에 따라 소재 및 스티치 등 실내 공간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여 그 가치를 더한다.

컴팩트한 차체를 갖고 있지만 공간에 대한 노력을 더한 만큼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까지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실제 1 시리즈는 기존 1 시리즈 대비 20L가 늘어난 380L의 적재 공간을 확보 했으며 2열 시트 폴딩 시에 1,200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한다.

게다가 트렁크 게이트는 전동식 리프트 시스템을 갖춰 사용자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3기틍 BMW의 시작을 알리다

새로운 1 시리즈의 핵심은 바로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며, 또 3기통 엔진이 대대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 엔트리 사양인 118i의 경우에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을 낸다.

여기에 116마력을 내는 1.5L 디젤 엔진을 탑재한 116d이 엔트리 모델로 마련되어 우수한 효율성에 집중을 한다. 특히 6단 수동 및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주행 효율성을 최대한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각각 150마력과 36kg.m의 토크를 내는 118d와 최고 출력 190마력을 내는 120d 또한 마련되었는데 두 모델은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120d의 경우에는 xDrive를 선택할 수 있어 주행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참고로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SCR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엔진 하드웨어의 개선 등을 통해 더욱 우수한 효율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술을 더한 1 시리즈

BMW는 새로운 1 시리즈를 위해 1 시리즈 최초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주차 보조 시스템인 PDC, 파킹 어시스턴트 는 물론이고 주행한 거리를 최대 50m까지 되돌릴 수 있는 리버스 어시스턴트 등의 보조 시스템 또한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BMW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개개인의 요청 및 지원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

강렬한 핫해치의 존재, M135i xDrive

이와 함께 BMW 1 시리즈는 가솔린 사양의 헤드라이너로 ‘BMW M135i xDrive’를 준비했다.

BMW M135i xDrive는 최고 출력 306마력을 내는 2.0L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의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헤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하며, 우수한 민첩성은 물론이고 25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통해 ‘핫해치’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강력한 핫해치인 만큼 다양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새로운 BMW 1 시리즈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시연될 예정이며 시연 이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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