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앵커, 조국 비판 청년 ‘수꼴’ 표현 논란

입력
2019.08.25 12:07

 YTN 변 앵커 한국당 집회 관련 트윗 올렸다 논란되자 삭제 

변상욱 YTN 앵커가 24일 트위터에 청년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변상욱 YTN 앵커가 24일 트위터에 청년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변상욱 YTN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변 앵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며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한 청년의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이어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수구꼴통)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수꼴’이라는 표현으로 청년을 비난했다는 논란이 거세지면서 변 앵커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현재는 “젊은 세대가 분노하면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과 청문회에 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하는데도 당명을 감추고 주관하거나 종북몰이 연장 선상에 있는 집회에 학생들을 밀어 올리는 건 반대”라는 정제된 표현을 사용한 글만 남아있다.

그러나 문제의 트위터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념있는 젊은 청년 조롱이나 하고. 언론인의 기본 양심도 없냐”(xci***),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언론인이 노골적으로 저격한 이 말은 너무 경솔하고 멍청했다”(dwl***) 등 누리꾼들의 비난 글을 올라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맞는 말했다”(ama***),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mal***) 등 변 앵커를 옹호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변 앵커의 입장을 듣기 위해 25일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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