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서산 유증기 유출 사고에 “원인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입력
2019.05.19 12:03
수정
2019.05.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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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17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한화토탈이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문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화토탈은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권혁웅 대표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직접 피해를 입은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 및 회사 직원들과 대산단지의 안전환경 관계당국인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고는 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저장탱크 온도가 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0명 이상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안구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화토탈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가동을 정지하고 탱크 내부의 잔존 물질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더불어 환경부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사고원인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재발방지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사고 후 유독물질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측정했지만 공기 중 유독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한편 “추후에도 사고로 인한 건강 이상 발견 시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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