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직 상실한 조양호 회장, 미국 LA 별장에 칩거

입력
2019.03.27 14:22
수정
2019.03.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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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국회 상임위에 출석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지난 2016년 국회 상임위에 출석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2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권 행사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첫 사례가 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남부 부촌인 뉴포트비치 별장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으며,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사내이사 연임 실패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회장이 머물고 있는 별장은 뉴포트비치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크리스털코브 주립공원 인근으로, 그는 2008년 593만 달러(약 67억3,000만원)에 별장을 사들였다. 별장 구입 자금의 3분의 2는 현지 은행융자, 나머지는 국내에서 외화반출 신고를 거쳐 조달했다. 현재 이 별장의 시제는 711만~786만 달러(약 80억7,000만~89억2,000만원)에 달한다. 뉴포트비치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대표적인 고급 휴앙지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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