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코통신 D-17] 2018 미스코리아 ‘그것을 알려주마’ ④

입력
2018.06.17 10:09
수정
2018.06.22 12:52
예비 미스코리아가 워킹 교육중 하이힐을 벗고 휴식중이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예비 미스코리아가 워킹 교육중 하이힐을 벗고 휴식중이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미스코리아의 취미 또는 특기를 살펴보면 차분하고 수동적인 이미지의 여성상이 점차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면모로 바뀌어가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취미론 음악감상과 수예, 꽃꽂이 등 얌전하고 조용한 느낌의 취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980년대로 넘어오면서는 수영과 볼링 등 활동적인 취미가 늘어나기 시작해 2000년대부터는 요가 여행 필라테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기에선 시대상의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주산을 적어낸 이들이 1970년대까지 꽤 많았다. 이어 1980년대는 웅변과 타자를 특기로 내세운 출전자들도 적지 않았다.

노래방이 등장한 1990년대에는 노래가 1위였고,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2000년대부터는 중국어 특기자도 증가했다.

이밖에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는 댄스와 승마 등이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각 지역 예선 통과자들이 합숙 돌입전 환호하고 있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각 지역 예선 통과자들이 합숙 돌입전 환호하고 있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올해 미스코리아 도전자들의 특기와 취미도 대부분 활동적인 쪽에 가깝다.

요가와 필라테스, 승마와 수영 등은 각 지역 예선 통과자들 가운데 거의 절반 이상이 특기와 취미로 적어냈다.

반면, 앉아서 할 수 있는 뜨개질과 다도 등 다소 정적인 특기와 취미를 즐긴다고 밝힌 이들은 모두 합쳐 5명이 넘지 않았다.

총 상금 2억4000만원을 걸고 지역 예선 통과자들 가운데 선발된 최종 후보 32명을 불러모아 다음달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질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생방송된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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