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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213㎞, 실제로 본 신형 SM3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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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2018년형 SM3 Z.E.를 최초로 공개했다.
SM3 Z.E.는 국내 판매 중인 유일한 준중형 전기 세단으로 르노의 전기차 라인 중에서 최고 트림에 속한다. 이번 신형은 주행 거리가 213㎞로 이전 대비 57% 늘었다. 이는 새로운 배터리 덕분인데, 무게 증가 없이 전력량이 63% 오른 35.9kWh짜리를 얹었다. 하루 평균 40㎞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번 충전으로 닷새를 탈 수 있다.
전력 효율은 4.5㎞/kWh로 이전보다 0.1㎞/kWh 개선됐다. 급속충전으로 1시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완속충전은 7시간이 걸린다.
차체 색은 ‘어반 그레이’를 추가했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고광택 크롬으로 치장해 묵직함을 더했다. 기존 앞범퍼에 있었던 두 줄의 크롬 라인을 없앴다.
가격은 이전보다 50만원 올랐다. SE 트림이 3,950만원, RE 트림은 4,15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1,4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가격은 절반 가까이 내려간다. 예를 들어 대구와 제주도는 보조금을 600만원 지원해 SE 트림의 경우 1,950만원에 살 수 있다.
2018년형 SM3 Z.E.는 200대 넘게 사전계약 됐으며, 다음 달부터 차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은 기존 7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14만㎞ 이하에서 8년, 16만㎞로 늘렸고, 전기차 AS 네트워크는 파워트레인 전문 서비스센터 45곳과 전기차 일반 정비소 188곳을 포함해 총 233곳으로 확충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전기차와 상용차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는 김진호 이사는 2017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기자 간담회에서 “SM3 Z.E.는 최대 다섯 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전기 세단이다”라며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 택시 등 다양한 시장 발굴을 통해 내년에 2,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부터 충전 서비스 업체, 충전기 제조 업체와 비즈니스 협약을 맺어 더 나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의 충전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금까지 SM3 Z.E. 253대(서울 60대, 대구 50대, 제주 143대)를 택시로 보급했으며, 올해 들어 총 1,258대를 정부에 조달했다. 이 밖에도 렌터카와 카셰어링 업체를 통해 판로를 넓히는 중이다.
대구=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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