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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부가티, 기네스 타이틀 내놔

입력
2017.06.21 17:08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두고 부가티(Bugatti)와 경합하는 미국 튜닝업체 헤네시(Hennessey)가 올 연말 신모델 '베놈 F5(Venom F5)'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신차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헤네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하반기 베놈 F5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완전 새로운 섀시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선된 공기역학 및 초경량화를 통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헤네시는 베놈 F5는 부가티 시론(Chiron)을 직접 겨냥한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베놈 F5는 최대풍속 261~318mph를 발휘하는 F5급 토네이도에서 이름을 따올 만큼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헤네시는 신차 개발을 위해 '헤네시 스페셜 비히클(Hennessey Special Vehicles)'의 새로운 부서를 출범할 만큼 열정을 내비쳤다.

헤네시 베놈 f5 티저 이미지
헤네시 베놈 f5 티저 이미지

헤네시는 베놈 F5의 파워트레인 정보를 미공개 한 가운데 앞서 생산된 베놈 GT의 경우 7.0리터 V8엔진에 트윈 터보가 탑재돼 1,244마력의 출력과 154.5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2.7초, 300km/h까지 13.63초가 걸렸던 것을 감안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네스에 등재된 공식적인 세계기록 보유자.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
기네스에 등재된 공식적인 세계기록 보유자.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

헤네시 베놈 GT는 2014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435.31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해 양산차 부문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기록을 보유한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의 2010년 432.91km/h을 넘어선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해당 기록은 이후 기네스 등재 과정에서 기울기가 없는 도로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2회 주행해 평균기록을 산출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헤네시는 베놈 GT의 속도를 한쪽 방향으로만 1회 시험 주행해 측정했으며 NASA는 단 한 차례의 주행만 허락한 탓. 따라서 현재까지 기네스에 등재된 공식적인 세계기록은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가 보유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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