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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딸이 르노삼성 트위지 직접 타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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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가 오는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의 모토는 ‘가족과 나들이 즐기기 좋은 자동차 박람회’다.
그래서인지 지난 주말 모터쇼를 보러 온 인파는 상당했다. 개막일인 지난달 31일 금요일엔 3만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는데, 가족 단위로 많이 찾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에는 20만 명이 몰렸다. 나 역시 지난 2일 여섯 살 난 딸아이의 손을 잡고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
“모터쇼라기보다 자동차를 주제로 한 놀이동산 같은데?” 우리와 동행한 가족 중 한 명이 말했다. 그만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가장 많이 보였다. 전시장 안은 워낙 관람객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통로의 폭은 10m 이상 넓어 유모차의 동선을 고려한 듯 보였다. 1전시장 5홀 로비 앞엔 유모차를 빌려주는 곳이 있고, 미아보호소도 2곳이 있다. 아울러 미아를 보호하고 있다는 방송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부스 곳곳에는 어린이를 배려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르노삼성은 ‘서울에서 파리까지’라는 테마로 어린이 관람객이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타고 전시관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딸아이는 문이 위로 열리는 이 작은 전기차가 마냥 신기한지 차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엔 시승을 겁내더니 타고난 뒤엔 재미있었다며 한 번 더 타고 싶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여권처럼 만들어주는 ‘트위지 패스포트’도 순간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흥미롭다. 르노삼성은 이 밖에도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차에 관한 설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친근하고 알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행한 가족에겐 꼬마 버스 ‘타요’를 한창 좋아하는 세 살짜리 아들이 있다. 그래서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전시한 천연가스 저상버스에 유독 관심을 보였다. 내 딸아이는 자신의 몸집만 한 트럭의 바퀴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아자동차는 별도의 ‘키즈존’을 구성하고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쏘울 미니카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쌍용자동차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암벽등반 체험’ 그리고 티볼리를 주제로 에코백을 디자인하고 얻어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말 동안 BMW 부스에 가면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 밖의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트럭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닛산은 자율주행 로봇 카 ‘에포로’를 시연한다.
하이라이트는 제2전시장 7홀에 마련된 ‘자동차 생활문화관’이다. 이곳에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다양한 가족친화형 프로그램이 모여 있다. ‘자동차 안전 체험 코너’에선 안전벨트 시뮬레이터와 3D안전교육체험버스를 통해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칠 수 있다. ‘자동차 역사 코너’에선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초기 그리고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최신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와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전동차업체 디트로네는 부스 내에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탑승 가능한 가족 전동차 ‘디트로네S’ 6대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톡맨코리아, 카인드캠핑카 등 총 5곳의 캠핑카 및 용품 전문업체가 참여해 캠핑카, 캠핑 트레일러, 캠핑용품 등을 전시한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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