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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스쿠터라고요?” 혼다, X-A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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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전시장을 찾았을 때 눈에 쏙 들어온 모터사이클이 있었으니 그 이름 X-ADC. 발을 가지런히 모아 의자에 앉는 모양새가 스쿠터가 분명한데 느낌은 오프로드를 달리는 본격적인 험로주파용 모터사이클 같아서였다. 예로부터 혼다 모터사이클은 독특한 컨셉트 모델을 종종 소개해왔던 저력 있는 브랜드였지만 이런 흥미로운 스쿠터까지 만들 줄이야. 최근 유행이 되어버린 듀얼 LED 헤드라이트가 날카로운 이미지를 부른다. 할로겐이나 바이제논에 비해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기술이다. 평평한 바닥을 드러낸 일반적인 스쿠터와는 다른 프레임에서 바탕 모델이 짐작이 간다. DN-01에서 시작된 혼다의 도전이 인테그라를 거쳐 완벽하게 다듬어진 모양새다.
거친 비포장도로에서의 적응력은 뛰어나 보인다. 아프리카 트윈을 만든 저력이 17인치 앞바퀴와 롱 스트로크 도립형 서스펜션에 녹아있을 것이다. 뒷바퀴는 15인치 휠을 끼웠다. 앞뒤 모두 충격에 강한 스포크 휠이지만 튜브리스 타이어를 쓴다. 네모난 LCD 계기판은 단순하게 만들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험로주파는 어렵겠지만 주행풍을 조절하고 험로에서 튀는 돌을 막아내며 손을 보호하는 장비를 갖췄다.
X-ADV는 745cc 수랭식 4사이클 SOHC 직렬 2기통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매칭해 클러치 레버가 없어서 왼손의 자유를 부른다. 밀리는 도로는 물론 빠른 변속으로 코너에서조차 크게 불만이 없는 수준일 것이다. 주행모드는 모두 5가지로 원하는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다. 무거운데다 산길도 제대로 못 탈 것 같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면 한층 가볍고 본격적인 모델을 권한다. 서울모터쇼에 함께 전시된 CRF-250 랠리 버전이다. 성능? 말이 필요 없다.
한국일보 모클팀 editor@hankookilbo.com
X-ADV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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