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에볼라 환자 최악의 경우, 4개월 뒤 55만명

입력
2014.09.21 16:48
구독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조치로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통행금지를 포함한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수도 프리타운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이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방호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조치로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통행금지를 포함한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수도 프리타운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이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방호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말 55만명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년 1월 말까지 수십만 명 넘게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환자가 5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WHO는 지난달 말 발표한 ‘에볼라 대응 로드맵’에서 9개월 뒤 환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덴 엡스타인 WHO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로드맵 발표 이후 3주 동안 환자는 두 배로 늘었고 상황이 심각한 3개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환자 발생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로드맵은) 이미 쓸모 없어진 전망치”라고 시인했다. WHO는 18일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환자는 14일 기준으로 5,357명, 사망자는 2,630명이라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