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4ㆍ15 총선 현장] 민주당, 20조 ‘TK뉴딜’ 지역 경제 재건 공약 발표

입력
2020.03.30 13:57
수정
2020.03.30 16:36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 7조원 “무너진 대구경북 민생경제 다시 일으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12명의 후보들이 30일 20조원을 투입하는 대구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12명의 후보들이 30일 20조원을 투입하는 대구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TK)을 위해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에 7조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0조원 규모의 ‘TK뉴딜’ 공약을 내걸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김부겸(수성갑), 홍의락(북구을), 이재용(중구남구) 등 총선 출마자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총선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TK뉴딜 공약은 국회의원 선거 지역 공약으로서는 여야 정당을 통틀어 이례적으로 초대형 공약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동반 부진, 대구경북 카드사 매출 급감, 고용상황 악화 등에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18년 GRDP를 기준으로 22.6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피해가 대구경북에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생산저하비율을 20%, 30%, 40% 적용 시 각각 34.8조, 52.3조, 69.7조 상당의 피해규모가 추정된다”며 뉴딜공약 배경을 밝혔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중앙정부 지원과 채권발행 등으로 20조 TK뉴딜 공약을 추진해 무너진 대구경북의 민생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는 민생경제 지원 3.5조, 피해기업 지원 7조, 경제기반 복구와 일자리 창출 6조, 전략산업 육성 3.5조 등을 담았다. 1단계 코로나로 인한 피해자(사망, 치료, 실직, 경제활동) 구제, 2단계 피해기업 지원, 3단계 지역경제기반 복구와 일자리 창출 투자, 4단계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이다.

이들은 정부에 “기업자금지원이 현장에서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지원의 핵심목표인 적시성이 저하돼 ‘그림의 떡’이 되지 않게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밖에 청년신도시 2조원 프로젝트, 팬데믹 예방ㆍ대응 허브도시, 감염병 비상 보건의료체제 구축,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산업단지 활력, 로봇산업 중심도시 육성,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문제해결, 도심 철도망의 촘촘한 구축과 광역 철도망 확대 구축, 엑스코선 건설‧혁신도시 연장선 신설 등 7대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은 29일 ‘제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1차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선대위 구성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김부겸 의원,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김현권ㆍ이용득 국회의원, 김봉재 강남병원 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김상우 안동대학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자문위원단이 꾸려졌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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