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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벤저스 디자이너의 우주복을 입고... 첫 ‘민간 유인우주선’ 도킹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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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국제 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오후 플로리다주(州)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약 19시간 만의 일입니다.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은 이미 ISS에 체류하던 동료 우주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사히 도착했는데요. 미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것은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 이후 9년만입니다. 특히 이번 우주선 발사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 ‘스페이스X’라 더욱 주목 받았어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우주 여행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2002년 세운 기업이죠.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은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복’부터 남달랐습니다. 우주선 밖에서 입는 우주복이 아니기 때문에 산소 호스나 주렁주렁 달린 통신 장비 등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마치 턱시도를 떠올리게 하는 가볍고 말끔한 슈트 같은 이 우주복은 영화 ‘어벤저스’의 의상 디자이너 호세 페르난데스가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최대 4개월 동안 ISS에 머물며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민간인이 달과 화성 등 우주를 여행하는 관광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라는데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블루 오리진’, 버진그룹 브랜슨 회장은 ‘버진 갤럭틱’으로 이미 우주 경쟁에 뛰어들었죠. 여름 휴가, 우주로 떠나는 시대가 멀지 않은 걸까요.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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