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3만3,486명…누적 무단이탈자 448명

입력
2020.05.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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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하며 배석자들과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는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를 지난달 27일부터 적용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하며 배석자들과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는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를 지난달 27일부터 적용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5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가 총 3만3,46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8,222명이며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246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와의 접촉자 등이 늘어나면서 2,170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됐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2,905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84개소 2,990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803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료진 등 352명이 근무인력으로 배치됐다.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자는 지금까지 총 4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입국자가 285명(63.66%)이었고, 국내발생 자가격리자가 163명(36.4%)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76명(83.9%)이 무단이탈했고, 외국인은 72명(16.1%)이 격리지역을 벗어났다. 25일에는 무단이탈자 2명이 핸드폰 개통, 선별진료 후 귀가 중 인근 방문 등으로 격리장소를 이탈한 사례가 확인돼 계도 조치를 받았다.

자가격리 무단이탈로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71명이며, 이 중 54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는 17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도 첨단장비 활용과 유선 감시를 병행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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