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미ㆍ일ㆍ중 반응은?

입력
2020.04.22 13:24
구독

갑작스런 ‘김정은 중태설’에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가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관련 보도가 최초로 나온 곳은 미국의 CNN입니다. 때문에 모든 시선은 미국으로 쏠렸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단지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만약 보도처럼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에 빠져 있다면 김 위원장이 괜찮길 바란다는 말뿐”이라면서 북미관계에는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치켜세우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북한의 수장이었다면 우리는 이미 북한과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과의 전쟁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는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봤다면서도 “보도의 출처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외무장관이 “일본은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이 북한 언론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는 장면을 보도할 때까지 그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수수께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